메타(페이스북)의 혼합현실 기기인 퀘스트의 신작, 퀘스트3이 지난 6월에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되었다. 9월에 진행된 신제품 발표 행사인 ‘넥스트 컨퍼런스’를 통해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의 스펙을 공개하였고, 10월 10일부터 구입이 가능해졌다.
이번 퀘스트3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이 독점 판매를 할 예정이지만 메타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비전프로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퀘스트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가격이다. 가격은 128GB 기준 499.99 달러이고 국내 출고가 약 69만원으로 애플의 비전프로가 3499달러임을 고려하면 퀘스트3는 7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메타 퀘스트3와 전작의 큰 차이점은 가상현실(VR)기기에 가까웠던 퀘스트2에서 혼합현실(MR)기기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이다. 헤드셋을 두 번 탭하면 가상 세계가 아닌 실제 환경을 보여주는 패스스루 모드로 전환되어 기존과 달리 헤드셋을 사용하면서 외부와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팬케이크 렌즈’ 적용으로 부피가 기존 대비 40%가 줄었고, 착용 시 느껴졌던 눈의 불편함을 줄였다고 한다. 또한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처리 장치 성능도 200% 이상 높아졌으며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기존 1832*1920 해상도 2개로 4K급에는 미치지 못했던 해상도가 2060*2208 해상도 2개로 4.2K로 확대되어 몰입도 높게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90hz로 기본적으로 동작하며 시야각은 110도*96도이다. 무게는 515g으로 전작 대비 살짝 무거워지긴 했지만 퀘스트2 대비 40% 얇아진 헤드셋 두께를 통해,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덜 쏠릴 것으로 예상되며 공간 오디오 범위도 40% 더 커졌다고 한다. 그 외로도 헤드셋을 두 번 탭하면 가상 세계가 아닌 실제 환경을 보여주는 패스스루 모드로 전환되어 기존과 달리 헤드셋을 사용하면서 외부와 소통이 가능하다.
2024년 초 애플이 MR 헤드셋 ‘비전프로’ 출시를 예고함으로써 헤드셋 시장에서 애플과 메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프로는 아직 출시 전이라 공개된 바가 많진 않지만, 비교를 해보자면 일단 메타퀘스트3는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2 를 하드웨어로 탑재하였고 비전프로는 애플의 M2칩과 R1 Apple Silicon 칩을 제공할 예정이다. M2는 애플의 최고 아이패드와 일부 맥 및 맥북에서 찾을 수 있는 반면 R1은 비전프로와 XR 기능을 실행하는데 전념한다. 이 듀얼 프로세서는 스프트웨어가 퀘스트 프로보다 비전 프로에서 더 잘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비전 프로는 혼합 현실 및 시선추적 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와 센서로 꽉 차있다.
아직 비전프로는 출시 이전이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메타퀘스트3와 비전프로를 비교하면 특징과 장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MR헤드셋의 새로운 기술 탑재와 출시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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