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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명: Infinite)

by lonnmin 2023. 11. 13.

현재 IT, 전자 업계에서는 첨단 헤드셋의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메타(구 페이스북)가 ‘퀘스트3’ 출시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자 더욱 주목받고 있다. 퀄컴 XR(확장현실) 전용 칩을 적용해 몰입감을 향상시켰으며 콘텐츠 500건 이상을 담았다. XR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을 합친 개념이다. 시공간 제약 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업계는 스마트폰·태블릿 PC에 이어 첨단 헤드셋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은 2021년 1100만대에서 2025년 1억 5000만대로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조사업체 CCS인사이트도 2027년엔 75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주목되자 삼성전자는 XR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었고 구글, 퀄컴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헤드셋이 내년 하반기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외신은 국내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이 갤럭시Z 플립6 및 갤럭시Z 폴드6

발표에 맞춰 2024년 하반기 XR 헤드셋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인피니트(Infinite)’(프로젝트명: 무한)라는 코드명으로 XR 헤드셋을 개발 중이고 생산 시점을 내년 12월로 확정하였다. 2024년 하반기 갤럭시Z 언팩에서 처음 공개되고 초도 물량은 약 3만대로 추정된다.

 

당초 삼성 XR 헤드셋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추진됐지만, 애플이 공개한 비전 프로 스펙을 보고 디자인 및 내부 사양을 재검토하기 위해 패널 협력사들에게 프로젝트 연기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각 동맹을 통해 삼성전자가 만든 XR 기기에 퀄컴의 칩셋과 구글의 운영체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XR 기기 제조는 물론 고성능 메모리 공급과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서 우호적 고객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신은  “애플을 겨냥한 협력”이라고 풀이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삼성의 XR 사업에는 메타(옛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와 서비스 제휴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하며 ‘XR 동맹’이 더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기어 VR’(2014), ‘오디세이 플러스’(2018) 등의 XR 기기를 출시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단종시킨 있다. 특히 애플의 비전프로에 맞서 자체적으로 XR 기기를 준비해왔지만, 제품 완성도 등의 문제로 출시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다.